[더숲 소식알림] 월간가드닝 9월호!! 모던가든에 취하다 도시인의 지친 삶을 달래주는 심플한 정원

[2014 가드닝=9월호]

 

모던가든에 취하다

도시인의 지친 삶을 달래주는 심플한 정원
[0호] 2014년 09월 02일 (화) 22:04:59 정승환 기자 saintylove@latimes.kr

[2014 가드닝=9월호]노랗게 말라 고사된 잔디, 도장지로 인해 시야를 가리는 교·관목 등 계절이 바뀌면서 정원의 관심이 떨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몇 달 몇 년이 되도록 무관심이 지속된다면 정원 복구는 점점 힘들어진다. 실용적이고 현대적 인테리어가 가미된 가든 형태가 각광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일 수 있다. 자신이 바꾸어야 할 마당과 외부의 구석구석 공간이 있다면 두 개의 디자인과 시공 사례를 보고 구상해보자.
<편집자 주> 자료협조 (주)더숲 031-766-0946

정원은 바쁜 현대 생활에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물론 모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때로는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맘껏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정원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모던가든이라는 용어도 쓰이는 것 같다. 즉, 실용성과 심플함을 동시에 겸비하는 그런 정원 말이다. 정원 시공 및 디자인 회사인 (주)더숲 관계자들은 “최근 추구하고 싶은 도시인들의 정원은 모던가든이다. 실용성과 심플함을 동시에 겸비한 그런 정원으로 휴식 독서 운동 놀이 산책 파티 캠핑 등 정원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모던가든에는 여러 요소가 필요하다. 실용적 데크공간, 시원한 물소리에 정겨워지는 수경공간, 사계절 푸르름을 안겨주는 잔디공간,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파고라와 아름드리 나무, 목조그네, 조명 등의 소품이 어우러지는 개성 담은 디자인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모든 것을 갖춰 힐링을 누리고 싶다면 꾸준한 정원관리는 필수다.


Part1 숨막힌 공간을 모던화하다
직선빈티지풍의 타운하우스 정원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 SK아펠바움(타운하우스)
면적: 100평

 

   
▲ 타운하우스 전정 정원 조성 전
   
▲ 타운하우스 중정 정원 조성 전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있는 타운 하우스. 처음 이 집의 정원의 모습은 숨이 꽉 막히는 공간이었다. 테라스와 중정 공간 고사한 소나무 두 주와 모과나무 한 주가 정원을 이루고 있었으며, 정원을 절반이상 관목들로 가득 채워져 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함을 주었다. 또 외부시선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공간인 중정의 차폐가 필요한 곳이었다.
또한 이리저리 배치된 디딤석들이 관리 소홀로 인해 잔디가 모두 고사하여 매우 어지럽고 황폐한 상황이었다. 우선, 전정 디자인의 가장 큰 숙제는 주변을 가득 두르는 야산의 나무들이었다. 정원과 주변의 경관이 함께 어우러지는 정원을 연출함이 가장 큰 포인트였다. 또, 사면의 경사면 대체 방안 등을 고려할 만한 상황이었다.


바꾸다
코티지 가든으로 나무와의 조화 이용한 공간구성
3가지 공간인 전정, 테라스, 중정으로 분할해서 나눴다. 정원의 콘셉트는 영국에서 자주 쓰이는 코티지 가든으로 연출하는 것. 건축물에서 풍기는 나무의 따듯한 느낌을 중점으로 해 다양한 아기자기한 소품과 조형물, 화산석화단, 꽃을 볼 수 있는 초화류를 식재해 잔디와 잘 어우러지도록 연출했다. 

전정
전정의 구성식재로는 에메랄드그린, 홍단풍, 공작단풍, 회양목, 주목, 야생화, 켄터키블루글라스 등 중정과 동일한 수종들로 구성했다.
넓은 정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정원을 공간을 분배하여 나누기 보다는 한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요소들로 꾸며보았다. 회양목으로 둘레를 감싸고, 만들어진 내공간의 안정감과 아늑한 느낌을 부각시킨다.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길게 뻗은 침목길은 정원의 중심역할을 하며, 침목길을 따라 나란히 정원등을 연출한다. 이것은 낮과 밤 시간에도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소품이다.

 

   
▲ 타운하우스 전정 정원 조성 후

 

테라스‧중정
중정의 구성식재로는 사철나무, 백일홍, 회양목, 공조팝, 줄사철, 양잔디(켄터키 블루그라스), 지피류, 허브류 사계절 푸르른 정원을 볼 수 있는 상록활엽수와 양잔디를 식재해 겨울철에도 변함없는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테라스 공간의 허브를 식재해 허브의 향을 즐기며 정신건강과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테라스의 데크재는 건축물과 잘 어우러지도록 미송방부를 선택했으며, 데크 공간 안에 접이식 휴식공간을 연출하여 데크공간과 휴식공간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빈티지풍의 파라솔, 화기, 오리가족, 조약돌등의 소품으로 공간미를 더 부각시켰다.

 

   
▲ 타운하우스 중정 정원 조성 후
Tip 디자인
1. 가족구성원 또는 정원을 이용할 이용자들의 성향과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디자인
2. 정원 이용자들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며 그것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구성
3. 각기 다른 요소들이 포괄적으로 모여 만들어지는 정원의 특성상 다양한 연출 또한 중요하지만 이 요소들이 얼마나 잘 어우러지도록 연출할 수 있느냐가 중요 포인트

 

Tip 식물선정
1. 계절 변화를 볼 수 있는 식물을 선정하여 식재
2. 수목의 생태적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 식재환경 조건에 충족이 되는 식재들로 선정
3. 사람의 얼굴처럼 나무와 꽃들도 그들이 가진 모습들이 있다. 수형과 형태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식물을 선정하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Part2 모던함에 곡선을 더하다
강남구 자곡동 주택단지에 위치한 주택정원

위치 강남구 자곡동 주택단지
조경면적 366㎡

 

   
▲ 자곡동 개인주택 주정공간 정원 조성 전

 

   
▲ 자곡동 개인주택 전정공간 정원 조성 전
   
▲ 자곡동 개인주택 전정공간 정원 조성 전

이 주택이 바뀌기 전의 모습은 평범 그 자체였다. 모든 구성요소가 절대적인 직선반영에 사각형의 무한반복으로 지어진 주택의 모습은 딱딱하다는 느낌이었다.
설계자는 두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처음의 인상인 모던함을 더욱 강조하는 방법, 또는 정원에서 적당한 부분에 곡선을 반영해 딱딱한 느낌을 완화해주는 방법을 쓰는 것이다. 또한 사방은 주택에 둘러 싸여 차폐를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가 최우선적인 과제다.
지반도 시공 되었던 높이보다 1미터 가량이 낮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클라이언트 가족 모두가 바쁘고 치열한 생활을 지내는 특성상 멋스러운 부분을 강조하기보단 짧은 시간일지라도 온전한 휴식을 즐기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아늑한 정원 구성이 필요했다.

 

바꾸다
공간의 변화 식재 및 정원의 콘셉트
정원의 분류는 출입구와 맞닿는 전정과 가장 큰 휴식과 메인정원이 될 주정, 그리고 2층의 휴식공간인 테라스 세 구역으로 나눠진다. 주된 콘셉트는 ‘흐름이 있는 휴식정원’이다.

전정
전정은 작지 않은 주택 규모에 맞춰 개성을 살려 줄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공간은 차량 한 대가 들어가면 약간의 동선만 나올 정도의 협소한 공간이었다. 따라서 조형소나무 3주와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블루그라스만으로 최소 식재해 푸른색과 산뜻한 공간을 연출하게 됐다.

   
▲ 자곡동 개인주택 전정공간 정원 조성 후

주정
주정은 1층과 2층의 침실에서 주된 전망을 이루게 되며 가족의 휴식과 여유를 즐길 가장 주된 공간이다. 따라서 외부로부터의 노출이 안 되는 가림이 필요하다. 이에 가장 노출이 심한 도로와 맞닿는 부분과 맞은편 집과 맞닿는 부분은 상록성과 반상록성 식물로 4계절의 차폐를 우선시 했다.

그 안에서 다양한 계절감과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분수가 있는 수경시설과 배롱나무, 조형소나무, 자작나무, 클레마티스, 매실나무, 산수유, 감나무, 앵두나무, 라일락, 나무수국, 화살나무 외 다양한 관목과 지피류들을 식재하고 섹션별로의 주제를 나타내기 위해 미세한 콘셉트의 변화를 반영했다. 전체적으로 수목들에 휴식공간이 감싸진 사적인 공간이 형성되면서 자연스레 안락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 자곡동 개인주택 주정공간 정원 조성 후

2층 테라스
2층 테라스는 신혼부부의 가장 주된 휴식공간이다. 아이가 언제든 뛰어 놀아도 무리 없을 정도의 넓은 공간으로 살렸다. 원형화분에 꽃을 볼 수 있도록 일년생 초화와 미니 사계장미를 식재해 곳곳의 포인트만 살렸다. 물론 꽃이 아니더라도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식물과 화분을 이용해 분화용 정원을 만끽하는 것은 정원주의 몫이다.

   
▲ 자곡동 개인주택 2층 테라스 정원 조성 후

Tip 디자인
1. 오감을 통한 심신이 편한 공간 형성에 주안점
2. 과감한 변화보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런 식재변화
3. 사방이 주택으로 둘러싸여 차폐를 중요시한 디자인
4. 배롱나무로 전체적인 초점을 잡아주는 역할
5. 차폐가 되는 부분은 상록성과 비상록성 식물로, 그 이외는 유실수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도록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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