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숲 SNS/Media · 2014. 8. 29. 17:47
맑고 깨끗함을 보물로 삼아 청빈하게 살았던 보백당 김계행의 안동 만휴정(晩休亭)
맑고 깨끗함을 보물로 삼아 청빈하게 살았던 보백당 김계행의 안동 만휴정(晩休亭) 層層授急水: 층층이 급하게 내린 물이 滙處自成釜: 모여든 곳이 절로 가마소 되었네. 十丈靑如玉: 푸른 옥 같은 물이 열 길이나 되어 其中神物有: 그 가운데 신령스런 사물이 있을 듯하네. 爆淵猶或有; 폭포 밑에 연못이야 더러 있으나 盤石最看大: 바닥에 서린 바위 가장 커 보이네. 白白如磨礱: 희디 흰 것이 갈아낸 듯한데 百人可以坐: 가히 백 명은 앉을 만하네. 鑑前三釜燒: 난간 앞으로 가마소 셋이 둘러 있고 詩興翼然亭: 시적인 감흥은 정자 추녀처럼 일어나네. 爛漫花爭笑: 활짝 핀 꽃들은 저마다 웃음을 다투고 一山盡醼形: 온 산은 모두 잔치하는 형국일세. - 김계행의 후손 김양근의 만휴정시 - 만휴정근경(강충세.2013) 만휴정..